○​ 전시기간: 2023. 4 . 27. ~ 6. 4. (매주 월요일 휴관/ 10:00~18:00)

○​ 장소: 드영미술관 제1, 2, 3전시실

○​ 참여작가: 최순임

​○​ 문의: 062-223-6515  

드영미술관은 최순임 초대전《 Bona’s Garden, LE JARDIN : 정원 》 전을 개최한다. ‘정원’이라는 화두 아래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시각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본인만의 독자적인 예술적 세계관을 구축해가는 그녀의 작품에서는 삶의 곡선과 감정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여 어린아이의 순수한 상상처럼 표현하는 작업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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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전시에서는 여행자, 고양이, 산수도, 회전목마 등 각각의 연작물이 지니는 의미는 다양했다.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거나,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여행의 동반자로 표현하는 등의 다채로운 상상력이 그녀의 작업세계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의 내용을 언급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정원으로 설명되며 그동안의 작업물은 정원을 구성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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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최순임의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시간과 과정, 공간의 의미를 중점으로 천착하여 그녀의 색으로 가꿔가는 행위를 통해 도약할 것을 암시한다. 그녀는 자유로운 선을 사용하며 얻는 우연적 효과, 독자적인 색의 사용 등의 기법을 통해 드로잉,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회화적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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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모든 것이 특정한 대상을 일컫거나, 끝맺음을 고집하고 있지 않기에 보는 이들의 생각과 해석의 자유를 열어두었다는 점이다. 이는 미완성이 아닌 현재 진행형임을 뜻하며 아직은 모호한 앞날을 나아가는 우리의 미래와 작가의 작업적 과제로써 가꾸고자 하는 정원이 맞닿아있음을 시사한다. 이렇게 지금의 완결은 작가의 몫이 아닌 보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공감하고 반응할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한다. 따라서 그 과정 안에 함께 머물며 나를 이루는 것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을 고찰하며 진정한 나를 마주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