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2024 드영미술관 장용림 기획초대전 <꽃, 비스듬히 기대다>전시기간
2024-08-23(금) - 2024-09-24(화)진행상태
○ 전시기간: 2024. 8 . 23. ~ 9. 24. (매주 월요일 휴관/ 10:00~18:00)
○ 장소: 드영미술관 제1, 2전시실
○ 참여작가: 장용림
○ 문의: 062-223-6515
오랜 시간 작업을 해오는 순간 속에서 비스듬히 기대는 것들이 많았다. 아니 기대며 살아왔다고 믿었다. 그림의 소재가 되었던 꽃들과 숨과 바람들... 그 모든 순간들이 그러했다. 그런데 어쩌면 나 또한 그림 속 소재들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마음 한 켠을 비워주며 받쳐주었던 순간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나의 작업들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 받쳐주는 비스듬히의 쓰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현종 시인의 <비스듬히>라는 시에 있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라는 구절처럼 말이다.
또 하나의 목화 다래가 솜 꽃을 준비하고 있다. 입추의 절기에 목화솜 꽃이 피고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목화에 비스듬히 기대고 받쳐주며 우린 서로의 삶에 온기를 더해 채워나갈 것이다.
- 장용림 작가노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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